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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식동원 음식이야기

한천수 찬샘물 | 병을 잘 치료하는 천안동의보감한의원

한천수는 한자로 寒泉水 우리말로 차가운 샘물입니다.

한천수에 대한 동의보감의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즉 좋은 우물물(好井水)을 말한다. 성질은 평(平)하고 맛은 달며[甘] 독이 없다. 소갈, 반위, 열성이질, 열림(熱淋)을 치료하는데 옻으로 생긴 헌데[漆瘡]도 씻는다. 그리고 대소변을 잘 나가게 한다[본초]. ○ 우물물을 새로 길어다가 독에 붓지 않은 것을 말한다. 새로 길어온 물은 맑고 아무것도 섞이지 않았기 때문에 여기에 약을 넣어서 달일 수 있다[정전]. ○ 찬샘물은 입이 벌어지지 않은 조피열매에 중독된 것을 잘 풀며 목에 물고기뼈가 걸린 것을 내려가게 한다[본초]. 

 

 

재미있는 것은 앞서 살펴보았던 정화수와 한천수는 결국 그 물이 그물 아닌가싶다는거죠.

그런데도 동의보감에서는 정화수와 한천수를 구분했습니다.

 

똑같은 우물물이지만 정화수는 새벽에 처음길은 우물물입니다. 한천수는 좋은 우물물이고요.

 

 

그러니 정화수는 한천수에 포함되는 물인데 그중에서도 좀 더 특별한 물입니다. 새벽의 기운을 담고 아무도 건드리지 않은 우물에서 처음 떠낸 물이기에 더 깨끗하고 좋은 물이라는 의미가 담겨있습니다.

물론 정화수나 한천수가 요즘의 수도물보다 깨끗할까싶기는 합니다. 그러나 수도물과 지하수는 좀 다릅니다. 성분자체도 조금 다를 뿐더러 그 물을 얻기위한 정성 또한 다릅니다.

정화수는 하루에 한번 얻을 수 있는 귀한 물이지만 한천수는 일상적으로 얻을 수 있는 물이라는 차이도 있습니다.

동의보감한의원은 정성으로 약을 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