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사탕은 약물의 구성이 아주 단순한 처방입니다. 금궤요략에는 심하에 담음이 있서 머리에 무엇인가를 쓴것 같고 어지러워하는 자는 택사탕을 주한다고 쓰여 있습니다.
택사탕은 약물의 구성은 단순하지만 적용되는 증상을 보면 극심한 어지러움에 처방합니다.
일어나거나 걸을때에 나타나는 어지러움의 정도는 말할것도 없고 가만히 눈을 감고 있을 때에도 빙글빙글 돌정도이고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심한 현훈에 쓰는 처방입니다.
치험례를 살펴보면 대총경절의 처가 심한 현훈으로 고생한 적이 있는데 누워있어도 천정이 빙빙 돈다고 하고 조금만 돌아누워도 미식거리고 구토가 생기고 하루종일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차를 가끔 마실 뿐인데 소변은 전날 오후부터 나오지 않고 맥은 침지하고 복부는 연약무력하지만 진수음은 없고 목은 뻣뻣하며 생리는 불순하고 양이 적었습니다.
대총경절은 부인병으로 보아서 당귀작약산을 처방했는데 처가 냄새를 이기지 못하고 약을 마실수 없다고 하여 당귀 천궁을 뺀 처방인 택사탕을 처방했더니 무리없이 마시고 다음날 일어나서 식사를 할수 있었으며 2~3일 후에 완치되었다고 합니다.
또 풍포유주에는 한 부인이 유산을 한 후에 부종이 생기고 대소변도 잘 못보게 되었는데 머리에 무엇을 쓰고 있는것 같이 무겁고 어지럽다고 호소하였습니다. 그리고 때때로 둥근 구슬같은 것이 허리로부터 등뼈를 타고 올라와서 목 부근에서 오른쪽 턱으로 나오고, 다음은 왼쪽 턱으로 가며 다시 얼굴로 올라와서 비오듯이 흩어져서 배로 내려와서 다시 허리로 와서 등으로 올라온다고 합니다. 이런것이 반복되는데 여러 의사가 갱년기 증상으로 진단하고 치료를 하였지만 치료되지 않다가 중근의 진찰을 받고 택사탕을 처방받아서 복용하였더니 현훈이 점점 더 심해졌으나 중근은 처방을 계속하였고 30일 정도를 복용하고 나서야 소변이 잘 나오게 되고 점차로 좋아지게 되었고 그 후 오령산을 처방받아 복용하여 완치되었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여성에게 신경증이 동반된 증상이 있을 때에는 가미소요산, 여신산, 당귀작약산과 같은 처방을 먼저 선택하여 사용하게 되는데 위의 사례를 보면 이런 처방이 잘 듣지를 않고 택사탕, 오령산이 효과를 나타냈습니다.
오령산은 갈증과 소변의 감소를 동반할 때 처방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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