험담을 하는 것은 살인보다 위험하다. 살인은 한 사람만을 죽이나 험담은 반드시 세 명을 해치게 된다. 험담하는 장본인과 그것을 제지하지 않고 듣고 있는 사람, 그리고 험담의 대상이 된 사람이다.
험담하는 사람은 흉기를 사용하여 남을 해치는 것보다 더 큰 죄를 짓는 것이다. 흉기는 가까이 다가가지 않으면 상대방을 해칠 수 없지만 험담은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도 해칠 수가 있기 때문이다.
불타고 있는 장작에 물을 끼얹으면 속까지 젖어들어 꺼지지만, 험담을 전해 듣고 분노에 차 있는 사람에겐 아무리 사죄한다 해도 그 마음 속의 불을 꺼줄 수 없다.
제아무리 착한 사람이라 할지라도 남의 험담을 즐겨한다면 훌륭한 궁전 옆에 위치한 지독스런 악취의 무두질 집과도 같다.
인간이 하나의 잎과 두개의 귀를 가지고 있는것은 말하기보다 듣기를 배로 더 하라는 뜻이다.
손가락이 자유자재로 움지기는 것은 남의 험담을 듣지 않기 위해서이다. 험담이 들려오면 재빨리 두 귀를 막으라.
물고기가 언제나 입으로 낚시바늘을 물어 잡히게 되듯, 인간 또한 입이 문제이다.
'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X선 의료기 <동의보감> (0) | 2018.11.05 |
---|---|
판사<탈무드> (0) | 2018.11.05 |
친구, 우정 <탈무드> (0) | 2018.10.31 |
평가<탈무드> (0) | 2018.10.30 |
방문<탈무드> (0) | 2018.10.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