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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상의학

신경성 질환, 화병이 잘 생기고 뒷목이 뻣뻣하고 목에 뭔가 걸린듯할때 태양형의 처방 신기환 <천안 동의보감 한의원>

정통한의학은 한의학의 전통적인 진단법인 4진(망, 문, 문, 절)을 중시합니다.

그러나 요즘은 이 4진중 망진의 중요성을 간과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망진이란 환자의 체형, 즉 살이 쪘는지 말랐는지, 뼈가 두꺼운지 가는지, 키가 큰지 작은지와 같은 것을 살피고, 피부의 색깔 등을 참고하며, 환자의 자세, 피부의 윤택등을 살펴 환자의 병의 원인을 추론하고, 병의 정도를 가늠하는 중요한 진찰법입니다.

이러한 진찰법을 다시 되살린 한의학을 형상의학이라고 합니다.

 

풍부한 감성과 상상력의 예술가, 태양형

 

한의학에서는 육기六氣라고 하여 태양, 태음, 소양, 소음, 양명, 궐음의 기운이 있는데 이것이 경락을 만듭니다. 물이 물길을 따라 흐르듯 우리 몸의 기가 흘러 다니는 길이 바로 경락인 셈입니다. 이 경락의 성질에 따라 신체 부위도 각기 다른 성질을 띠는데 사람의 형상 역시 경락의 영향을 받게 됩니다. 경락은 우리 몸의 외형을 만들어주는 내적 기운으로 작용하며 장기와 연결되는 중요한 선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사람의 체질을 여섯 가지로 나눈 것이 육경형입니다.

 

태양형은 눈꼬리가 위로 올라가고 코가 들창코처럼 약간 들려 있는 사람을 말합니다. 눈매 때문에 언뜻 보면 날카롭고 예민한 인상을 풍기게 됩니다. 생긴 모습에서 말해주듯 태양형 사람들은 다른 이들에 비해 성격이 예민하고 섬세하며 감정 변화가 심합니다. 때로는 자신의 의지로도 감정 변화를 걷잡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내가 왜 이러지?' 하면서도 쉽게 안정을 찾지 못하고 감정이 흘러가는 대로 휩쓸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무슨 일을 할 때 금방 좋아졌다가도 싫어지는 등 마음의 갈피를 잡지 못해 종종 일을 그르치기도 합니다.

 

하지만 동전의 양면처럼 단점은 곧 장점이 될 수 있습니다. 풍부한 감성과 탁월한 상상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미술이나 음악 같은 예술 방면에 남다른 재능을 보입니다. 한마디로 보헤미안적인 자유로운 예술가 타입입니다. 디자이너나 음악가 등 예술 감각을 십분 발휘할 수 있는 직종에 종사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사무원이나 은행원 같은 틀에 박힌 생활, 반복되는 생활에는 금세 싫증을 느끼므로 되도록 자신의 기질대로 직업을 갖는 게 좋습니다. 눈꼬리가 올라간 사람은 성격이 예민하기 때문에 신경성 질환이 잘 찾아오게됩니다. 기가 제대로 운행되지 않고 울체되어 가슴이 답답하면서 뒷목이 뻣뻣하고 목에 뭔가가 걸린 듯한 증상으로 고생하게 됩니다. 이런 증상은 거의 심화心火가 그 원인입니다.

 

또한 관절이 약해서 무릎이나 어깨, 허리가 늘 시원치 않고 손발이 자주 저리며 항상 피곤에 젖어있는 느낌을 받습니다. 그리고 몸에 열이 나면서도 한기가 돌고 코막힘과 두통 같은 증상도 자주 나타납니다. 무엇보다 심화를 꺼주어 예민한 성질을 가라앉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마음의 건강뿐만 아니라 몸의 건강까지도 놓쳐버릴 수 있습니다. 약을 처방할 때도 태양형들은 이 점을 감안하여 써야 합니다.

 

 

시선집중, 바로 내 체질! 가수 박미경

큼직큼직하게 생긴 이목구비만큼 시원하고 파워풀한 가창력을 자랑하는 가수 박미경씨는 전형적인 태양형에 속한다고 할수 있습니다. 얼굴 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위쪽으로 살짝 치켜 올라간 듯한 눈매와 툭 튀어나온 광대뼈입니다. 아주 강한 인상을 풍기는 것도 이런 생김새 때문입니다.

 

한의학에서는 광대뼈를 뼈의 근본으로 생각하여 광대뼈가 크면 몸의 뼈도 굵고 광대뼈가 작으면 몸의 뼈도 작다고 봅니다. 뼈가 굵고 튼튼한 만큼 타고난 근력도 강하고 피로감도 잘 느끼지 않습니다. 또한 편안히 앉아서 놀고는 못 배기는 성격이라 항상 부지런하고 생활력이 강합니다. 하지만 한번 아팠다 하면 크게 아픈 체질이므로 평소 너무 무리하지 않도록 일의 강도를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울러 눈매가 치켜 올라간 생김새는 예민한 성격을 뜻하므로 평소 스트레스에 치이지 않도록 틈틈이 마음의 휴식을 취할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