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체험에 대한 체계적 설명
출처: 브리태니커
신비체험에 대한 신비체험가들의 첫번째 체계적 설명은 자신들의 체험을 기록하는 일이다. 신비주의에 대한 이론이나 해석 자체는 신비주의가 아니다. 일반적으로 신비주의에 대한 설명에는 철학적·실천적 또는 고백적·해명적 측면이 있다. 어떤 신비가는 체험의 내용을 기록하며 또 어떤 신비가는 실천의 기법을 기록한다. 어떻든 신비적 방법, 체험, 설명 등의 3가지는 서로 분리시킬 수 없다. 이런 설명은 문화, 전통, 시대에 따라 특수한 한 기조를 형성하기도 했다. 8, 9세기 인도의 철학자 상카라와 16세기 스페인의 십자가의 성 요한네스의 기록은 방법의 차이는 있으나 보편적인 내용의 기록을 남겨놓았다. 신비체험에 대한 2번째 체계적 설명은 그 가치와 의미를 논의하는 일이다. 신비체험가들은 그들의 성향이나 경향에 따라 초월적 세계나 신에 몰입하여 세계를 부인하기도 하고 어떤 성숙한 신비가들은 영과 물질을 분리하지 않고 중재하기도 한다. 신비주의는 생명을 부여하는 것으로서 파괴적인 것이 아니고 성취적이라는 데 그 의미가 있다. 인간의 감각이나 정신적인 차원에서 신비주의는 감동이 없는 실존의 삶의 형식으로부터 돌파구를 제공해준다. 또한 이것은 인간을 심오하게 해주고, 채워야 할 희망과 운명을 제공하기 때문에 인간의 종교 또는 성숙의 종교라고도 했다. 신비체험에 대한 3번째 체계적 설명은 대화와 이해의 문제이다. 한 나라에서의 경향을 다른 나라에서 설명하고 가치를 이식해서 수용하고 표현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이상(理想)을 함부로 서술하거나 체험을 체계화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기 때문에 상관적인 초월이라는 점을 신비주의는 지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