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에 뭔가 무거운 것을 쓴듯이 무거운 두통 <당귀작약산> 치료는 천안 동의보감 한의원에서
머리에 뭔가 뒤집어 쓴 것처럼 무거운 것을 모(冒)라고 합니다. 당귀작약산을 처방하게 되는 경우는 이렇게 모의 증상이 있을 때입니다.
당귀작약산은 혈색이 좋지 않고 몸이 차며 어지럽고 견비통이 있는 환자에게 처방하게 되는데 이런 증상은 반하백출천마탕증 환자에게서도 나타납니다.
당귀작약산은 부인과 질환, 신장질환에 의해서 오는 혈증에 쓰는 처방으로 비위가 허약한 사람의 담음증이나 수증에 쓰는 반하백출천마탕과는 구별이 됩니다. 그래서 두통, 식욕부진, 오심 구토가 있는 경우에는 반하백출천마탕을 처방합니다.
당귀작약산은 식욕이나 대소변에는 별 문제가 없으면서 머리가 띵하고 무겁고, 모의 증상이 있으며 잠을 잘 못자고 발이 차가운 여자나, 신장염이 있고 어지럽고 두통이 있는데 항상 기분나쁘게 무겁고 몸이 차고 혈압은 높으며 갑자기 일어나면 어지럽고 두근거리는 증상이 있는 여자들에게 처방하게 됩니다.
산전광윤은 임신으로 인한 신장염이 발생하여 중절한 후에도 두통과 단백뇨가 있는데, 체격이 튼실하여도 두통이 아침부터 있어서 일어나 활동하기 어렵고 오후에는 두통이 더욱 심해지고, 입이 말라 물을 마시는데 식욕은 정상이고 3일에 1회 대변을 보고 혈압은 172/90, 맥침세, 배에는 살집이 있고 부드러우며 왼쪽 아랫배에 약한 압통이 있는 27세 여자에게 오령산을 7일간 투여하여 무효하였다가 당귀작약산 10일분을 투여하여 두통이 해소되고 단백뇨도 없어졌으며 대변도 매일 보게 된 임상례가 있다고 보고하였습니다.
또 53세의 여자가 허약한 체질로 조금만 일을 해도 피곤해지는데 가끔 두통이 생기고 피곤하면 더 심해지는 증상이 있으며 살집은 보통이고 피부는 희고 맥미세하며 배는 연약하고 배에서 가스나 대변을 만질수 있으며 심하부에 약한 정도의 비경증상이 있고 진수음을 확인할수 있으며 습관적인 변비가 있고 위하수가 있어서 반하백출천마탕을 2개월 투여했으나 효과가 없어서 두통이 목에서 머리뒤의 근육으로 뻗치는 것처럼 아프다는 것을 근거로 당귀작약산을 처방한 즉 4~5일만에 회복하였다는 임상례도 있습니다.
위의 두 예를 보면 당귀작약산은 오령산이나 반하백출천마탕과 감별이 필요함을 알수 있습니다.
게다가 모(冒)의 증상을 치료하는 처방은 당귀작약산과 영계미감탕이 있습니다.
발이 차고 소변의 배출이 원활하지 않고 머리에 뭔가 쓰고 있는것 같고 얼굴은 술에 취한것같은 경우에 영계미감탕을 처방합니다.
길익동동은 23세의 여자가 전날부터 오른쪽 귀가 막히고 아프다고 하여, 맥을 보니 침미하고 전혀 듣지를 못하는데 며칠전부터 음식을 먹거나 사람과 대화를 하면 때때로 얼굴이 달아오른다고 하며, 머리에 뭔가를 쓴것같고 발이 차다고 하여 영게미감탕을 투여하여 1일 복용으로 귀의 통증과 차가운 느낌, 상기되는 느낌과 발이 차가운 증상들이 호전되었다고 합니다.
영계미감탕은 대부분 맥이 침미하고 발이 차가우며 얼굴이 상기되어 붉게 되고 소변량이 감소할때 처방합니다.
이처럼 당귀작약산을 처방하기 위해서는 오령산, 반하백출천마탕, 영계미감탕과의 감별진단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