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구조<안구건조증 전문 천안 동의보감 한의원>
오늘날 안구건조증(DES)은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겪고 있는 질환입니다. 특히 40세 이상에서는 더욱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이죠. 미국에서만 대략 2500~3000만명의 사람들이 겪고 있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고 전 세계적으로 발병율이 미국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라고 하니 안구건조증을 앓고 있는 환자의 수는 어마어마한 듯 합니다. 안구건조증은 인종과 관계 없이 발생하기는 하지만 남성보다는 특히 여성에게서 발생하기 쉬운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흔하게 발병하는 질환인 안구건조증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합니다.
어느 누구 할거 없이 바라는 것이 위와 같은 맑은 눈일 것입니다. 현대인들은 모두 피로와 음주, 기타 자극적인 환경에 노출되다 보니 항상 눈은 충혈되고 눈물은 부족해서 수시로 눈을 비비게 됩니다. 어린 아이의 눈을 보면 그처럼 맑은데 나이를 들어가면서 눈이 충혈되고 탁해지는 것은 왜일요.
눈은 편안함을 느끼고 최상의 시력을 유지하도록 하기 위해 얇은 눈물층으로 눈을 덮고 있게 됩니다. 이 눈물층은 크게 나눠서 세 개의 층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위의 그림에서 보시면 가장 안쪽에 있는 층이 가장 얇은데요 이것을 점액층이라고 합니다. 이 아주 얇은 점액층은 결막(눈을 감싸고 있는 투명한 표피)에 있는 세포에서 만들어집니다. 이 점액은 그 위를 덮고 있는 수성층이 눈 위에 고르게 퍼지도록 도와줍니다.
중간층(수성층)은 가장 크고 두껍습니다. 이 층은 본질적으로는 아주 묽은 소금용액입니다. 윗 눈꺼풀 아래에 있는 눈물샘(lacrimal gland)과 덧눈물샘(accessory tear gland)이 이 수성층을 만들어냅니다. 이 층은 먼지나 티끌 또는 눈에 들어갈 수 있는 이물질을 눈 밖으로 배출하는 것을 도와주며 눈이 항상 촉촉하고 편안하도록 유지해줍니다. 바로 이 수성층의 문제가 안구건조증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이며 이로 인해 생기는 질환을 건성각결막염(keratoconjunctivitis sicca; KCS)이라고 부릅니다.
가장 바깥의 층은 아주 얇은 지방층입니다. 이 지방은 검판선(마이봄샘, meibomian gland)과 자이스샘(Glands of Zeis)에서 만들어집니다. 이 지방층의 주된 기능은 그 아래에 있는 수성층의 증발을 줄여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눈에서 눈물의 분비가 감소한다거나 과도하게 눈물이 증발하게 되거나 눈물층에서 발견되는 점액이나 지방의 분비에 이상이 발생하게 되면 안구건조증이 발생하게 됩니다.